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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같았던 나와의 이별 후 더 잘 살고 있는 전남친썸에서 연애까지 2022. 2. 16. 13:42반응형
오래 사귀었던 전남친의 소식
지난 4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랑 헤어지고 더 잘 사는 거 보니 왜 아니꼬울까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32세 여성 A씨는 오래된 남자친구 B씨와의 이별 후 심정을 전했다. A씨는 “25살 때부터 30살 2월까지 사귀었던 그분. 오래 사귄 전남친은 고등학교 친구였습니다. 친구로 지내다 사귀게 됐는데 시작은 그쪽에서 했으나 결국은 제가 더 좋아했던 거 같아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호구같은 연애를 했던 A씨
연애시절, A씨는 치위생사로 먼저 취업했고 B씨는 취업 준비생이었기에 데이트 비용뿐만 아니라 차로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데리러 가는 A씨 말을 빌리면 ‘호구 같은 연애’를 했다.
B씨에게 A씨는 차가 있으니 자기 집 앞으로 오는 게 당연했던 사람이었고 여행도 같이 가자고 하기도 미안해 거의 대부분의 경비를 A씨가 내면서 데리고 다녔다.
정작 A씨가 힘들 땐 무시한 B씨
그러다 29살 초 A씨의 어머니는 암을 진단받고 급속도로 상태가 나빠져 결국 그해 11월에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고 발인하던 날, 서울로 면접을 보러 갔던 B씨는 A씨가 힘든 순간에 울면서 걸었던 전화에 ‘손이 시리니 나중에 통화하자’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또한 며칠 뒤 A씨는 B씨에게 ‘청약 당첨된 아파트에 남자친구와 결혼해 같이 사는 게 어떻겠냐’는 아버지의 말씀을 전했는데, 감사해야 할 순간에도 아파트 위치가 별로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때부터 A씨는 ‘이 사람은 진짜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렇게 A씨는 이별을 통보했고 그 후 남남이 되어 친구들을 통해 간간이 소식을 듣게 됐다.
이별 후 행복해 보이는 B씨의 현재
최근, B씨는 6살 어린 예쁜 여자친구도 만나게 되었고 차를 그렇게 좋아하더니 월급에 맞지 않는 벤츠도 샀고
여자친구가 캠핑을 좋아해 캠핑도 매주 간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나랑 사귈 땐 여건이 안 돼서 시간이 안돼서 못 즐겼던 것들을 이제는 다 즐기고 사는데 왜 이렇게 아니꼬울까요”라며, "좋은 사람이었더라면 행복을 빌어줬을 텐데 저한텐 너무 상처만 줬던 사람이라 그 벌받겠지 생각했는데 되려 더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참.. 신은 없구나 싶고 우울하네요”라며 사연을 마무리 지었다.
누리꾼 위로 이어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장담컨대, 한 일 년 뒤쯤 술 진탕 처먹고 카톡 할걸? ‘뭐 하고 지내?’ 이렇게... 남자는 그래. 결국은 자기를 챙겨준 여자가 떠오르게 되어있어. 그런 여자가 일생에 거의 없거든”, “조만간 연락 오겠는데 잘 지내는 척하고 차단하세요”, “마음보가 나쁜 사람이 계속 쭉 잘 살기만 하지는 않더라고요. 그 남자 본인이 받든 가족이 받든 결국에는 화가 돌아돌아 되돌아가더이다”라며 A씨를 위로했다.
B씨의 인과응보를 기대하는 댓글들 사이에서 한 누리꾼은 “비슷한 경험자로서 당장 위로될 순 있어도 저런 마음 안 가지는 게 좋은 거 같아. 그냥 나랑 인연이 아니었던 거야. 시기도 사람도. 그냥 내 탓도 걔 탓도 아니고 인연이 아니었던 거구나. 지금 화나고 속상한 감정도 당연한데 그 사람은 연락도 후회도 안 할 거야. 그냥 이제 각자의 인생을 사는 거지. 좀만 힘들다가 너도 새로운 사람 만나고 또 새로운 연애도 해보고 그러다가 결혼할 인연도 만나고.. 그런 거지 뭐. 전남친 후폭풍 기다리느라 시간 낭비하지 말았으면 해”라고 다른 의견으로 A씨를 위로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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