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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생각없는 남자친구 속마음
    썸에서 연애까지 2021. 1. 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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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결혼생각이 없는 남자친구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자.

    한 여자와 한 남자가 만나 서로 사귀는 사이가 됬다. 시간이 흘러 1년,2년이 지나고 30대가 되면 슬슬 결혼 적령기가 찾아온다. 요즘엔 결혼에 대해서 강요하는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지만, 여자의 엄마와 주변사람들은 은근한 압박을 주기 시작한다. 

    슬슬 결혼하는 친구들도 있다. 게다가 다른 친구들도 그 오빠랑 결혼 할건지 물어본다.
    애초에 서로 합의하에 독신주의로 살것이고 연애만 하기로 했다면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 오빠는 나랑 즐기기만을 위해 만나는게 아닐까? 불안한 생각이 든다.

    이대로 시간이 더 흐른뒤에 혹여나 헤어지게 되면 다른 사람과 다시 사랑하는게 가능할까? 너무 늦지는 않을까? 오빠한테 물어볼까? 뭐라고 물어봐야 하지? 여러가지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하다. 

    필자는 남자고 남자의 입장과 심리를 잘 알고 있다.
    오빠가 결혼할 마음이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면 
    반드시 아래의 이유중 1가지에는 해당한다고 장담한다.


    1. 모아둔 돈이 없다.

    정답일 확률이 무려 70% 이상이다. 우리나라 남자들이 대학 갔다가 군대 전역해서 복학하고 졸업하면 최소 27에서 28,29이다. 게다가 어마무시한 취업난에 시달리다가 겨우 직장을 구하더라도 신입사원의 연봉은 3000~4000 선이다. 대기업이나 가야 4500정도 될까? 평균적으로 따져봤을 때, 3천에서 3천중반정도로 보는게 현실적이다. 

    그런데, 이제 겨우 입사했는데 죽어라 일만하면서 적금넣고 할 수 있을까? 만약 청약통장이라도 만들어 놓았다면 정말 건실한 청년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죽어라 적금하는 사람은 드물다. 
    적당히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사는것이 추세다. 월급 받으면 적당히 쓰면서 적당히 남은돈은 조금 모았을게다. 

    차라도 한대 장만했다면 직장생활 3년해서 많이 모아봐야 5천? 참고로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서른살에 결혼했지만, 그당시 중형차 한대와 5천만원 정도 모았던 것 같다.

    요즘 서울 아파트값은 뭐 이야기 할 필요도 없고, 
    수도권에 지하철 있는곳 24평 아파트 분양이라도 받으려면 3~4억도 빠듯하다. 허름한 빌라나 연립주택에서 시작해야 하는데 여자친구는 아파트를 원하는 눈치다.

    집안에서 물려받을 돈이 있으면 모를까 
    결혼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돈이 없다.



    2. 구속 받는것이 싫다.

    돈은 있는데 결혼을 안하는 이유라면 
    애초에 결혼한 선배들이나 주변 사람들을 보고 결혼은 미친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결혼생활을 하는 선배들을 보면 애처롭다. 용돈 받아 생활하는 모습이 검소해 보이면 좋은데 그렇지 않다. 1~2만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도 본다면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취미생활은 고사하고 주말엔 아이들하고 놀아주느라 자기 생활이 전혀 없다. 항상 돈에 쪼들리고 여유 시간도 없다. 돈만 벌어다 주는 기계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렇게 사는게 절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왜 결혼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가끔 영화도 보고 여행도 떠나고 맛있는것 먹고 싶은것은 왠만큼 다 먹으면서 살고 싶다. 집은 작아도 차는 좋은 차를 타고 싶다. 여자친구를 사랑하지만, 마음이 변하거나 
    너무 구속하면 헤어진 뒤에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를 열어두고 싶다.

    남자는 본능적으로 자유를 박탈당할때 두려움을 크게 느낀다. 자신의 통제 할 수 없는 상황속에 살고싶지 않다.
    결혼은 미친짓이다.



    3.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는 결혼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위 두가지가 아니라면 무조건 세번째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애초에 결혼 생각이 없는 상태로 만나더라도 여자친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사랑을 주고 받다보면 문득 결혼생활의 달콤함을 상상해보는것이 남자다.

    특히 여자친구가 내 자취방에 놀러와서 먹는게 부실하다며 앞치마를 두르고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를 끓어여 밥상이라도 차려주는 날엔 100% 확률로 남자는 이 여자와 결혼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떠올리게 되어있다.

    혹여, 
    아픈날 병간호 한다며 찾아와 약사다주고 밥을 해주거나 음식을 사와서 먹여주고 유치하지만 물 수건을 적셔서 이마라도 닦아주는 날이면 200% 결혼에 대해서 생각한다. 이건 유전자에 그렇게 세겨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이 여자와 결혼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건 이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것이 확실하다. 아니, 
    '결혼 할 만큼 사랑하진 않는다'가 더 정확하겠다. 뭔진 모르지만 '이 여자랑은 결혼은 안되겠다' 고 생각한 계기가 있었을 것이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여자고 남자친구가 위 1,2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하루빨리 마음을 정리하는 걸 추천한다.

    혹시나 남자친구가 죽을 병에 걸려있거나 아니면 어머니가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서 병간호 할 사람이 자신 밖에 없다거나 여러가지 특이한 상황에 대한 고려는 제외하였으니 상심말자.



    결혼은 두 사람이 만나 신뢰로 온전히 가정을 이루고 인생을 함께 해쳐 나가야 하는 아~주 오랜 여정이다. 아빠와 엄마처럼 서로 
    죽도록 싸워도 그래도 가족이니까 같이 살아갈 정도로 말 그대로 가족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돈이 있으나 없으나 힘든일이 있으나 없으나 가장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사람 됨됨이'이다.

    그 사람이 얼마나 성실하고 바른 도덕관을 가지고, 있고 평소 행실과 얼마나 발전하려고 노력하는지 그리고 유머감각은 있는지도 중요하다. 
    평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같은 이런 부분들을 보아야 멀리 함께 갈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것을 따지기 전에 
    나는 그러한 사람인지 고민하고 돌아 볼 수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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