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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이유
    썸에서 연애까지 2021. 1. 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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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남자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분명 여자들도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고 살아간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남자들만큼 특별 대우(?)를 하면서 영원히 가슴에 품고 가는 건 아닌 것 같다.

    왜 유독 남자들은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못잊는 것일까?



    남자와 여자는 사랑을 마주할때 약간 포인트가 다르다.

    남자는 '그 여자'를 처음 사랑한다.

    여자는 그 남자와 처음 '사랑'을 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되묻고 싶을 것이다.

    아래 필자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보자.



    한 남자가 있다.

    이 남자는 이제 2차 성징이 시작되고 슬슬 호르몬의 변화때문에 이성에 눈을 뜬다.

    그리고 나서 내 마음에 들어와서 콕! 박히는 '그녀'를 인식한다.

    '그녀'를 볼때마다 내 가슴이 쿵쾅쿵광 요동을 친다.

    '그녀'를 상상할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아지고

    '그녀'와 말 한마디라도 나누는 날에는 하늘을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낀다.

    '그녀'가 웃는 모습은 너무나 예쁘다. 

    나는 잘 모르겠지만 '그녀'가 그냥 좋다.

    그리고 나서 신기하게도 아주아주 여러가지 방식으로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 남자는 그 '여자'를 사랑한 걸까? 아니면 '그' 여자를 사랑한 걸까?

    남자들은 헷갈려 한다. 그녀여서 좋았던 걸까? 아니면 여자라는 존재를 사랑 한걸까?

    잘 모르겠지만.. '그녀'는 나의 첫사랑이다.




    한 여자가 있다.

    어느날 갑자기 그가 '눈에 들어온다.'

    처음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왠지 나를 쳐다보는 따듯한 시선'을 느낀다.

    나도 '그 느낌'이 싫지만은 않다.

    어느날은 나에게 교과서를 읽어보라고 하신다.

    그리고 내가 그다지 잘 읽은 것 같지 않은데도 잘 읽었다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신다.

    왠지 선생님이 나에게 관심이 있는 건 아닐까 상상해 본다. 

    '얼굴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난다. 

    교생 선생님 생각만 하면 '왠지 부끄럽다.'

    유독 '나만 더 이뻐 하시는 것 같다.'

    이 여자는 그 남자로부터 '사랑받는 느낌'을 체험했다. 

    이 감정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느낌이 좋다.

    속상하게도 교생 선생님은 웃는 모습으로 실습을 마치고 돌아갔지만,

    졸업하고 들어간 대학교 동아리 선배도 그때와 비슷하게 '유독 나에게만 관심'을 주는 것 같다.

    내가 도와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책 나르는걸 도와준다..

    왠지 '보살핌 받는 느낌' 이 든다..



    자, 이제 정리를 해보자.

    남자는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때, '그녀' 에게서 사랑을 느꼈다.
    그리고 '그녀' 였기 때문에 사랑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여자는 그에게 처음 '사랑'을 느꼈다. 
    그 사람으로부터 처음 '사랑을 받는 기분좋은 감정' 이란걸 알게되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남자는 첫사랑의 '대상'을 잊지 못한다.
    그리고 여자는 첫사랑의 '감정'을 잊지 못한다.

    남자의 첫사랑은 '그녀'라는 객관적이고 고유한 대상이기 때문에 대체가 불가능 하다.
    여자의 첫사랑은 그때의 그 '감정' 이기 때문에 주관적이고 더 커다란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 상대적으로 대체가 가능한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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