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젊었을 때 잠깐? 평생 운동 습관이 노화 예방한다

 

운동이 우리 몸에 유익하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운동은 우리에게 더 많은 에너지를 주며, 기분을 좋게 만들고, 체중을 조절할 수 있게 하고, 질병에 대항할 수 있게 하며, 잠을 푹 자고 신체적 친밀감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렇게 운동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노년기에 더 건강하고, 젊게 사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한 노인

미국 인디애나주의 볼주립대학 인간 수행 실험실의 한 연구에 따르면, 평생 운동은 사람의 근육 및 심장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한 70대는 노화가 예방돼 운동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 나이가 30년은 젊다. 운동한 노인은 더 건강한 근육과 폐를 갖게 된다.

은퇴한 간호사 수잔 마가렛(74세)은 최근 평생 운동이 근육 및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했다. 마가렛은 그가 지난 45년간 매일 달리기를 해왔고, 밖에서 달리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터뷰 당시, 약간의 눈송이가 내리는 곳에서 달리기를 했는데 경치가 매우 멋졌다고 말하며, 달리기는 그에게 일종의 명상과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운동 생리학자 스콧 트레페(Scott Trappe)가 이끄는 이 연구는 1970년대 유산소 운동과 달리기가 엄청나게 유행한 후, 계속해서 운동한 70대 이상의 사람들의 건강이 크게 증진되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특히 골격근 건강과 심장 혈관 건강에서 큰 효과를 보였다.

 

실제 연령보다 30년은 젊어진 심혈관 건강

트레페 박사는 규칙적으로 운동한 사람들이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보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건강한 75세 남성과 여성의 심혈관은 40~45세의 사람들의 심혈관과 비슷하다. 연구진은 운동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어떻게 이런 이론을 생각해냈을까?

연구진은 건강한 참가자 70명을 모집, 세 부류로 나눴다. 평생 운동한 그룹의 평균 연령은 75세였고, 이들은 사이클과 달리기를 하며 운동을 했다. 또한, 평생 운동 그룹은 일주일에 4~6회 정도(총 7시간 이상)의 구조화된 운동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었다.

한편, 두 번째 그룹의 평균 연령도 75세였다. 다만 첫 번째 그룹과 다른 점은 구조화된 운동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때때로 여가 생활로 골프나 산책을 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그룹의 사람들은 평균 연령이 25세인 젊은 연령층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평생 운동 그룹과 유사한 시간 및 빈도로 운동한 그룹이다.

참가자의 건강은 실내 자전거를 이용해, 최대 산소 섭취량을 알아내며 측정되었다. 이는 VO2로,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하는 동안 개인이 취하는 최대 산소량을 측정한다. VO2 맥스는 사람의 유산소 지구력을 의미한다.

 

사이클링 테스트

연구진은 사이클링 테스트가 점점 힘들어지면서 참가자들이 마우스피스를 통해 내뿜는 호흡으로 이산화탄소와 산소 수준을 측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모세 혈관 또는 미세 혈관을 통해 피가 근육으로 이동하고, 특정 효소가 지방과 탄수화물을 분해해 근육에 연료를 공급한다는 것을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응용생리학(Applied Physiology)에 게재됐다. 트레페 박사는 평생 운동 습관이 30대와 40대에서는 두드러지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지만, 분명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평생 건강을 위한 목표 설정

나이를 먹으면서 운동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장기적인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즉,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활동과 나이를 먹으면서도 계속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가능한 경우, 신체 활동을 사회 활동과 결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예를 들어, 친구나 가족과 함께 하이킹하는 것은 건강과 사회생활 모두에 도움될 수 있다. 또한, 매일 운동에 변화를 주며, 부상 위험을 낮추고, 지루함을 줄여야 한다.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