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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거 중 '덜컥' 임신, 180도 달라진 남친의 태도
    썸에서 연애까지 2022. 2. 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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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를 위해 나만 포기하면 그만인 걸까요?'라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연의 주인공 A 씨는 "안녕하세요 저는 24세에 조금 어린 엄마가 됐습니다. 아빠가 될 사람은 5살 차이 29살입니다. 저희가 동거 중에 아이가 생겼어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혼전임신, 부모님의 걱정

    A 씨는 남자친구 B 씨와 동거를 하던 중 임신을 하게 되었다. 계획하지 않았던 갑작스러운 상황에 걱정이 앞섰지만 A 씨와 B 씨는 고민 끝에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로 하였고, 용기를 내어 양가 부모님께 임신 사실을 전했다.

    B 씨의 부모님은 뱃속에 있는 아이를 책임지고 싶다는 두 사람의 의견에 적극 동의하였지만, 어린 딸의 혼전임신 소식을 들은 A 씨의 부모님의 생각은 달랐다.

    어려서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여러 번의 수술 과정을 거치고 오랜 기간 약을 복용하는 어린 딸이 출산 과정과 육아를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A 씨는 이러한 부모님의 반응에 마음이 편치 못했다.

    180도 변해버린 남자

    여러 차례 부모님을 찾아뵈며 설득한 끝에 드디어 결혼 승낙을 받았다. A 씨는 부모님의 결혼 승낙에 안도감이 들었지만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이 들어 마음을 복잡하게 하였다. 하지만 B 씨는 천하태평하게 게임만 할 뿐이었다.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계속해서 대화를 피하고 자신의 취미생활만 즐기기 바쁜 B 씨에게 A 씨는 서운한 감정이 쌓여왔다.

    겨우 설득하여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려던 도중, B 씨는 "아이 지울까?"라는 절대 입에 담아선 안될 말을 입에 담았다. 뱃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청춘도 포기한 A 씨는 B 씨의 말에 마음이 무너져내렸지만 "아이는 목숨 걸고 지킬 것이며, 네가 포기한다면 나 혼자라도 낳아서 키우겠다."라고 강경하게 말하였다. 이에 B 씨는 자신의 실언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A 씨와 함께 아이를 지키겠다고 약속하였다.

    말뿐인 약속

     

    오늘이면 달라질까, 내일이면 달라질까, B 씨가 변하기만을 기다리던 A 씨에게 돌아온 건 "자유롭게 게임하고 싶다.", "술 마시며 놀고 싶다." 등의 투정뿐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자유를 못 즐긴 것도 아니다. B 씨는 꾸준히 게임을 하며 A 씨 모르게 현금결제를 하기도 하고, A 씨의 동의 없이 마음대로 친구를 데려와 집에서 술을 먹기도 하였다.

    이에 분노한 A 씨가 B 씨에게 "너무 배려가 없는 것 아니냐"라고 이야기했지만 B 씨는 되려 A 씨에게 소리치며 "집에서 나가라. 너 혼자 키워라."등 폭언을 퍼부었다.

    누리꾼 반응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지금도 이런데 애 낳고 나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애 낳으면 여자 인생은 송두리째 바뀝니다. 남자는 사실상 바뀌는 게 거의 없어요.", "아이 낳고 키우는 게 쉽지가 않아요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부모가 둘이 같이 육아해도 지치는데 피임 잘하지 그랬어요 뭐든지 준비가 다 된 후에 아이를 갖던 해야지 남자도 어디서 저런 걸 만나서 고생길 걷나요 처음에나 좋았지 현실에 눈뜨면 도망갈지도 모르겠네요 차라리 혼인신고하지 말고 살아봐요 나아지는 게 없음 갈라서요.",

    "혼전임신 이래서 절대 반대합니다... 피임 잘하시지 그랬어요. 적지 않은 나이인데 임신할 거라고 생각 못 한 건가요. 게임을 하냐 안 하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본인이 그런 걸 받아들이느냐 아니냐가 중요합니다. 둘이 맨날 싸우는 집구석에서 저라면 절대 안 낳을 것 같아요." 등의 반응으로 섣부르게 인생을 결정한 A 씨와 B 씨를 함께 질타하였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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