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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자는 게 익숙한 30대 여자 “결혼하면 꼭 같은 방 써야 하나요?
    썸에서 연애까지 2022. 1.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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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한 가족이 되는 것, 바로 결혼입니다. 때문에 아무리 오랜 연애를 해왔을지라도 결혼 후에는 종종 상대의 전혀 새로운 모습과 습관을 발견하게 되기 마련이죠. 때문에 예상치 못했던 문제로 종종 다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오늘 사연의 주인공 A 씨 역시 결혼을 약속한 이후 발생한 의견 차이로 인해 예비신랑과 예상치 못한 싸움을 맞았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함께 만나보시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A 씨

    결혼하더라도 각방 원해

    오늘 사연의 주인공이자 평범한 30대 여성 A 씨는 최근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오랜 연애 끝에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결혼식 준비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고도 어려웠는데요. 그녀는 바쁜 와중에도 예식장을 알아보고 드레스 투어를 예약하는 등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결혼이라는 달콤한 꿈에 부풀어 있었죠.

    외동으로 자라온 A 씨는 본래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스무 살이 되던 해부터 자취를 시작해 꽤나 오래 혼자 지내오기도 했죠. 게다가 잠자리에 굉장히 예민한 타입이라 학창 시절에는 수학여행이라도 가는 날엔 늘 잠을 설쳤습니다. 때문에 성인이 된 이후에도 귀가가 늦어질지언정 잠은 꼭 집에서 청했는데요. A 씨는 신혼집을 알아보며 예비신랑에게 잠은 다른 방에서 따로 자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잠자리에 예민하다는 사실을 예비신랑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했죠.

     

    각방 쓰잔 말에 예랑 분노

    절충안에도 단호한 입장

    하지만 예상 밖의 전개가 펼쳐졌습니다. 예비신랑은 잠을 따로 자고 싶다는 A 씨의 말에 “그럼 각방을 쓰자는 거냐”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예비신랑의 물음에 당황한 A 씨는 내가 잠자리에 예민한 거 알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예비신랑은 “각방을 쓸 거면 결혼은 왜 하냐”며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예비신랑의 단호한 태도에 A 씨는 한발 물러나 “그럼 출근을 해야 하는 평일에는 각방을 쓰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같은 방을 쓰는 게 어떠냐”고 절충안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예비신랑은 그것 역시 말이 안 된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코골이까지 심한 예랑,

    “부부라면 희생할 수 있어야”

    사실 A 씨가 이토록 예비신랑과 각방을 쓰고 싶은 진짜 이유는 바로 예비신랑의 엄청난 코골이 때문인데요. 그렇지 않아도 잠자리에 예민한 A 씨는 연애 시절 예비신랑과 여행이라도 떠난 날이면 그의 코골이 소리 때문에 잠을 한숨도 청하지 못해왔습니다. 반면 예비신랑은 장소가 어디든 머리만 대면 10초 만에 잠드는 능력의 소유자였죠.

     

    물론 이 사실은 예비신랑 역시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A 씨는 예비신랑이 각방 제안을 계속 거부하자 코 고는 소리 때문에 각방을 쓰지 않으면 나는 잠을 잘 수 없으니 배려를 좀 해달라고 부탁을 하기에 이르렀죠. 그러나 예비신랑은 “부부라면 그런 사소한 문제는 희생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적응해야 하는 문제다. 이기적으로 굴지 좀 마라”라는 대답으로 또 한 번의 거절 의사를 표했습니다.

     

    흔한 싸움 한번 해본 적 없는데

    각방 문제로 파혼 위기! 해답은?

    각방이 간절한 A 씨는 몇 차례의 간곡한 부탁에도 의견을 굽히지 않는 예비신랑의 태도에 스트레스를 받는 한편, 그의 말처럼 정말로 자신이 이기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예비신랑은 현재 각방 얘기를 꺼낼 때마다 “너 같은 사상을 가진 여자랑 누가 결혼을 하냐”, “나야말로 스트레스 받는다”라며 A 씨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다는데요.

    이 문제만 빼면 두 사람은 연애 기간 동안 이렇다 할 싸움 한번 해본 적 없을 정도로 쿵짝이 잘 맞는 커플이었던 터라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신혼임에도 각방을 쓰자는 A 씨와 잠자리에 예민한 A 씨를 배려해 주지 않는 예비신랑, 좀처럼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두 사람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 위 사진은 본 글 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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