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이별을 부르는 연애 습관” 건강한 연애를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
    썸에서 연애까지 2022. 1. 10. 15:58
    반응형

    A씨는 지금의 남자친구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연인이 되었을 당시 대학생이었던 A씨 커플은 시간이 흘러 대학을 졸업하고, 각자 취업에 성공해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학생이었을 때와는 달리 연락과 만남의 횟수가 줄어든 것은 아쉽지만 당연한 수순이었죠. 그런데 최근 A씨는 자신의 연애가 불안하다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은 모르는 남자친구의 새로운 영역이 생긴다고 생각하니 그가 낯설게만 느껴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A씨는 종종 남자친구의 메신저 내용을 훔쳐보거나, 그가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할 때면 가지 말라고 하는 등의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참다 못한 A씨의 남자친구는 숨이 막혀서 너랑은 연애를 하지 못하겠다며 이별을 선언했습니다. A씨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죠. A씨의 집착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시도 때도 없이 울려 대는 ‘카톡’

    숨 막히는 남자친구

    남자친구가 취직한 이후로 A씨는 틈나는대로 그에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아침에는 “출근했어?”, 점심에는 “밥 먹었어?”, 저녁에는 “퇴근했어?”하고 물어보는 식이죠. 그저 안부를 묻는 내용이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내용의 연락이 반복되니 A씨의 남자친구는 메신저 알람 소리가 울리기만 해도 숨이 막히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업무를 하느라 답장이 늦어지기라도 하면 A씨는 “왜 연락이 안 돼?”하고 쏘아붙이기 일쑤였죠.

     

    참다못한 A씨의 남자친구는 그녀에게 “내가 회사에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바쁘면 답장 못 할 수도 있지 왜 그러냐”고 말했지만, A씨는 “답장 보내는데 1분도 안 걸리지 않느냐”라며 오히려 큰소리를 냈습니다. 도무지 대화가 통하지 않는 A씨에게 그녀의 남자친구는 서서히 마음을 닫기 시작했죠. 사랑은 상대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하기 마련인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듯한 연락은 타오르던 사랑도 차갑게 식게 만드는 행동일 수밖에 없습니다.

     

    상여금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

    알고 보니 ‘카드 할부’

    A씨의 남자친구는 최근 몇 개월 동안 그녀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자주 받았습니다. 그냥 지나가듯 좋아 보인다고 말했던 시계나 옷, 향수 등이었죠. 웬 선물이냐는 물음에 A씨는 회사에서 상여금이 나왔다며 대충 둘러댔는데요. 알고 보니 그 선물들은 죄다 카드 할부로 구매한 것들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의 남자친구는 사달라고 한 적도 없는 것들을 왜 자꾸 선물로 주냐며 A씨를 다그쳤습니다. 그러자 A씨는 울먹거리며 “다 너 생각해서 산건데…”라고 대답했죠.

    물론 A씨의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녀는 그저 남자친구를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값비싼 물건을 선물로 준비한 것이죠.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의 크기는 선물의 가격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상대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선물은 오히려 당사자에게 고마움보다는 부담을 느끼게 하죠. 결국 한쪽이 다른 한쪽의 마음을 함부로 소진시키는 행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매일 위로받으려는 여친’

    동정심 유발 작전’은 금물

    A씨의 남자친구가 캐치한 그녀의 또 다른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자신의 슬픈 이야기를 늘어놓는 일이 잦아졌다는 것입니다. A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던 일화나 키우던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던 일, 회사에서 겪은 부당하고 힘든 사건 등 그야말로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내용뿐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여자친구를 위해 진심으로 위로해주던 그였지만, 몇 달째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지겹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마 A씨는 무의식적으로 남자친구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 이런 이야기들을 늘어놓았을 것입니다. 슬픈 이야기를 할 때면 자신을 위해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주는 남자친구의 모습에서 안정을 느낀 것이죠. 하지만 동정을 통해 사랑을 확인받으려는 행동은 연애에 있어 악수에 불과합니다. 물론 힘든 일을 공유하거나 연인을 통해 위로를 얻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직 상대의 관심을 얻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수단으로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연인의 사생활 존중할 수 있어야

    건강한 관계 유지의 비결

    무엇보다 A씨의 남자친구가 참을 수 없었던 것은 자꾸만 자신의 친구를 비난하는 A씨의 행동이었습니다. 가뜩이나 각자의 일로 바빠 두 세달에 모여 얼굴 한 번씩 보는 것이 고작인 친구들을 은근슬쩍 흉보며 어울리지 말라고 훈수를 두는 일 때문에 여러 번 싸움이 발생했죠. 친구들과의 약속이라도 잡힌 날엔 눈치를 주며 그 모임에 꼭 나가야겠냐고 비아냥 거려 결국 그는 A씨에게 화를 내고 말았죠.

     

    연애를 할 때 명심해야 할 것, 바로 상대의 세상에 나만 있지는 않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모두 사회 속에서 관계 맺고 살아가죠. 연인이 다른 이들과 어울린다고 해서 나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연인에게도 자신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법이죠. 오히려 그 시간을 잘 조율해야 더욱 건강한 연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나만 바라봐 달라고 외치는 행동은 사랑하는 연인을 오히려 밀어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기질이나 성격이 다르듯, 연애 스타일 역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를 구속하기보다는 자유로운 연애를 원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상대와 모든 일을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이도 있죠. 하지만 어느 쪽이든 너무 과하면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지나친 관심과 애정은 때때로 상대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죠. 연인을 향한 마음이 사랑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집착이 되지 않도록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 위 사진은 본 글 내용과 무관합니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