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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감독 신작 <드림>(가제)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배우 이지은의 추천 영화 7편오늘의 핫이슈 2020. 1. 30. 10:39반응형
옴니버스 영화 <페르소나>에 출연한 이지은.
페르소나감독임필성, 이경미, 김종관, 전고운출연아이유개봉미개봉
우리에게는 가수 아이유로 더 익숙하지만, 드라마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최고다 이순신>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 꾸준한 연기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지은. 지난해엔 4명의 영화감독과 함께한 <페르소나>를 통해 대중들이 생각하는 ‘아이유’의 형상화 되어있는 모습을 깨고 파격적이면서도 능청스러운 배우 이지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김종관 감독의 <아무도 없는 곳>에서 창석(연우진)과의 대화를 통해 잊고 있던 과거를 떠올리는 미영 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손을 잡았다. 그의 신작 <드림>(가제)에 캐스팅 된 것이다. 단편영화에 이어 상업 영화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그녀는 평소에 팬들에게 영화 추천 질문을 많이 받아 답변을 해왔다. 그 중 7편을 추려봤다.
드림(가제)감독이병헌출연박서준, 아이유개봉미개봉
<벼랑 위의 포뇨>
벼랑 위의 포뇨감독미야자키 하야오출연나라 유리아, 도이 히로키, 야마구치 토모코개봉2008. 12. 17.
벼랑 위의 포뇨
호기심 많은 물고기 소녀 포뇨는 따분한 바다 생활에 싫증을 느낀다. 급기야 인간들의 환경 오염이 싫어 바다의 주인이 된 아빠 후지모토 몰래 바다를 탈출해 소년 소스케의 도움을 받는다. 포뇨는 소스케와 즐거운 육지 생활을 보내지만 아빠에 의해 다시 바다로 가게 되고, 또다시 탈출한다. <벼랑 위의 포뇨>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으로, 어린 시절 꿈 속에 나왔던 모험 같은 이야기를 통해 스튜디오 지브리 특유의 감성과 순수함을 느낄 수 있다.
이지은은 2012년 한 잡지 인터뷰에서 <벼랑 위의 포뇨>를 100번도 더 봐 대사를 다 외운 영화라고 언급했다.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포뇨가 차를 타 먹는 장면, 처음에 포뇨가 물병에 쏙 꽂히는 장면. 이지은이 멜론라디오의 스타 DJ 징짱으로 활약할 당시 대금 연주자가 구슬프게 연주하는 <벼랑 위의 포뇨> O.S.T.를 듣고 빵 터진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녀>
그녀감독스파이크 존즈출연호아킨 피닉스, 에이미 아담스, 루니 마라, 스칼렛 요한슨개봉2014. 05. 22. / 2019. 05. 29. 재개봉
그녀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아내와 별거한 채 공허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편지 대필 작가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스칼렛 요한슨)를 알게 된다. 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그녀와 하루의 일상, 생각들을 공유하면서 점점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과의 사랑에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고 한계를 느끼면서 갈등하게 된다. 영화를 관통하고 있는 허무함과 공허함이라는 감정, 두 사람의 대화가 주는 따뜻함을 시각과 청각 모두로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
2014년 팬카페에서 이지은은 근래에 본 책이나 영화 중 팬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었던 작품이 없냐는 팬의 질문에 “<그녀>(Her)가 좋았어요” 라고 답했다.
<디 아워스>
디 아워스감독스티븐 달드리출연니콜 키드먼, 줄리안 무어, 메릴 스트립개봉2003. 02. 21.
디 아워스
1923년 소설 <댈러웨이 부인>을 쓰고 있는 영국의 버지니아 울프(니콜 키드먼), 1951년 로스앤젤레스에 살며 소설 <댈러웨이 부인>에 빠져있는 로라 브라운(줄리안 무어), 2001년 뉴욕에서 출판 편집자로 일하며 현재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클라리사(메릴 스트립)는 각기 다른 시대와 공간 속에 살고 있다. <디 아워스>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델러웨이 부인>에 닿아있는 서로 다른 시간 속 세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에게 부과된 삶의 무게를 보여준다. 니콜 키드먼, 줄리안 무어, 메릴 스트립의 연기력은 영화를 보는 이들을 그녀들의 삶에 온전히 몰입시킨다.
<디 아워스>는 2017년 팬카페에서 최근 재밌게 본 영화로 언급됐다. 지금까지 본 영화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 속 장면으로 영화의 후반부에 나오는 창문 앞에서의 파티에 대한 이야기 장면을 뽑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이지은은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제이콥의 방>을 추천했으며, <Palette> 앨범 수록곡 ‘Black Out’의 가사에 ‘hey ms. 델러 웨이’가 나오는 걸 보면 그녀가 <델러웨이 부인>도 봤음을 알 수 있다.
<멜랑콜리아>
멜랑콜리아감독라스 폰 트리에출연커스틴 던스트, 샤를로뜨 갱스부르개봉2012. 05. 17.
멜랑콜리아
파혼 후 우울증으로 날이 갈수록 피폐해져 가는 저스틴(커스틴 던스트)과 그런 그녀를 자신의 집에서 극진히 보살피는 언니 클레어(샤를로뜨 갱스부르)는 ‘멜랑콜리아’라는 행성이 지구로 돌진해온다는 말을 듣고 정반대로 변해간다. 지구 종말에 대한 불안으로 공포에 질린 클레어, 행성이 다가올수록 담담하고 편안해하는 저스틴. 종말과 죽음을 앞두고 상반된 두 사람의 모습은 삶과 죽음에서 느끼는 각기 다른 참혹함을 보여준다. <멜랑콜리아>는 가학적이고 파격적인 만듦새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사람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답게 강렬하고 매혹적인 비주얼은 우울에 잠식된 심리를 뚜렷하게 묘사한다.
2018년 잡지 인터뷰에서 이지은은 이 영화에 대해 “사람들과 너무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고, 연기도 무척 좋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우울증에 대해 제일 끈질기고 진실되게 담아낸 영화가 아닌가” 하는 감상평을 남겼다.
<레이디 버드>
레이디 버드감독그레타 거윅출연시얼샤 로넌개봉2018. 04. 04.
레이디 버드
스스로에게 ‘레이디 버드’라는 이름을 지어준 골 때리는 여고생 크리스틴(시얼샤 로런)은 가족보단 친구와 애인이 좋고, 하루빨리 살던 동네를 벗어나 대학 생활을 하는 게 꿈이다. 집을 떠나 혼자만의 생활을 시작해 또 다른 방황을 하는 그녀의 모습은 ‘크리스틴’이 ‘레이디 버드’일 수 있게 했던 가족이라는 둥지의 의미, 엄마의 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누구나 성장하면서 겪는 좁다란 인간 관계 속 다툼과 애정을 다양한 인물 군상을 통해 리듬감 있고 사랑스럽게 그려낸 영화.
2018년 공식 유튜브 채널, 아이유 티비(IU TV)에서 이지은은 최근에 영화를 많이 봤는데 가장 좋았던 영화로 <레이디 버드>를 꼽았다.
<우리들>
우리들감독윤가은출연최수인, 설혜인, 이서연, 강민준개봉2016. 06. 16.
우리들
외톨이였던 선(최수인)은 전학생 지아(설혜인)와 빠르게 가까워지며 즐거운 여름 방학을 보낸다. 하지만 개학 후 학교에서 만난 지아는 선을 괴롭히던 보라(이서연)의 편에 서있다. 아무 걱정 없을 것 같지만 험난한 인간관계와 위계 서열을 온몸으로 느끼는 나이 초등학교 4학년이다. 순수하고 맑고, 잔인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타인을 헐뜯고 가해를 저지르는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들>은 누군가에게는 선이었고, 보라였고, 지아였을 우리들을 상기시키는 영화다.
2019년 팬미팅에서 이지은은 “지난해 말에 본 영화인데 굉장히 좋았다”고 <우리들>을 언급했다. 명대사 가운데 하나인 “그럼 언제 놀아? 난 그냥 놀고 싶은데…” 가 인상적이었다고.
<결혼 이야기>
결혼 이야기감독노아 바움백출연스칼렛 요한슨, 아담 드라이버개봉2019. 11. 27.
결혼 이야기
제목과 달리 <결혼 이야기>는 이혼의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배우 니콜(스칼렛 요한슨)과 연출가 찰리(아담 드라이버)는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다. 니콜은 연출가로서 점점 더 잘나가는 찰리에 비해 자신이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고 위축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둘의 관계가 소원해질 무렵 니콜이 찰리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고 양육권을 위한 이혼 소송이 시작된다. 처음엔 변호사 선임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양쪽 변호사들이 합세해 법정 싸움이 커지면서 둘은 서로의 치부를 끄집어내 할퀴고, 또 상처받는다. 노아 바움백 감독은 두 배우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이혼의 과정, 즉 끝나지 않은 결혼 생활의 과정을 씁쓸하고 호젓하게 표현했다.
가장 최근인 2019년 12월, 이지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최근에 가장 재밌게 본 영화로 <결혼 이야기>를 언급했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결혼 이야기>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노아 배움백), 각본상(노아 바움백), 남우주연상(아담 드라이버), 여우주연상(스칼렛 요한슨), 여우조연상(로라 던), 음악상(랜디 뉴먼) 등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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