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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유행어 등극! 영화보다 더 유명한 영화 속 명대사들오늘의 핫이슈 2020. 1. 2. 11:17반응형
영화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요? 뭐니 뭐니 해도 역시 관객들의 기억 속에 각인된 영화 속 명대사가 아닐까 싶은데요. 여러 종류의 영화 속 명대사 중에서도 전 국민 유행어가 됐다 싶을 정도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은 명대사가 나온 영화 10편을 찾아봤습니다. (순서는 개봉순입니다!)
1. 친구 (2001) - "많이 묵었다 아이가, 그만해라"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하고, 유오성, 장동건, 서태화, 정운택이 주연을 맡은 영화 '친구'는 한국 영화계에 길이 남을 걸작 영화로, 18세 미만 관람불가에도 불구하고 전국 관객수 800만 명 이상을 기록한, 만약 청불 등급이 아니었다면 대한민국 최초의 1,000만 영화로 등극했을 가능성이 높았던 작품입니다.
화제성이 높았던 만큼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니가 가라, 하와이", "내가 니 시다라비가?" 등등의 명대사도 많았는데요. 그중에서도 극중 장동건이 분한 동수가 유오성이 연기한 준석에게 칼을 맞아 죽으며 얘기한 대사인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는 20년 가까운 지금까지도 계속 패러디되는 최고의 명대사로 남습니다.
원래 영화 속 대사는 "많이 묵었다 아이가, 그만해라!"인데,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살리고 대사 순서를 바꿔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고마해라, 마이 뭇다 아이가',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등으로도 표현이 됩니다.2. 봄날은 간다 (2001) - "라면 먹을래요?"
라디오 PD 은수(이영애 분)와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 분)의 사랑을 그린 2001년 허진호 감독의 영화 '봄날은 간다'의 최고 명대사는 "라면 먹을래요?"가 아닐까 싶습니다.
"라면 먹을래요?"는 은수가 녹음을 마치고 자신의 집까지 차로 데려다 준 상우에게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타며 한 마디 던진 대사인데, 흔히들 "라면 먹고 갈래요?"로 알고 잇는 이 대사는 이 영화 이후 여자들에게 작업을 거는 가장 대표적인 멘트, 특히 '봄날은 간다'에서 라면을 끊이던 은수가 돌려말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상우에게 "자고 갈래요?"라고 말했듯, 여자가 이 멘트를 던지면 남자로서는 무한한 기대를 가질 수밖에 없는 썸남썸녀 사이 최고의 패러디로 방송이나 예능에서 무한 패러디됩니다."라면 먹고 갈래요?" 이후 라면 키스로 예능, 드라마에서 아주 난리가 났죠
또한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도 '봄날은 간다'의 대표적인 명대사입니다. 버스에 올라탄 은수가 뭔가가 생각났다는 듯 버스를 세우고 내려서 상우에게 걸어가 헤어지자는 말을 하고, "내가 잘할게"라고 대답하는 상우의 말에 은수가 "너 나 사랑하니?"라고 질문을 하자 상우가 하는 말이 바로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였는데요.
이 영화 이후 모 통신사 광고에서 차태현이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고 말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어 '봄날은 간다'의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는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와 함께 2000년대 초반 전 국민 유행어가 됩니다.3. 살인의 추억 (2003) - "밥은 먹고 다니냐?"
봉준호 감독의 출세작인 '살인의 추억'에서 시골 형사 송강호가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박해일에게 묻는 대사인 "밥은 먹고 다니냐?"는 영화의 최고 명대사였는데요. 오죽했으면 2010년대 후반 요리 예능이 인기를 끌면서 김수미 주연의 동명의 예능 프로그램의 타이틀로 낙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4. 타짜 (2006) - "나 이대 나온 여자야"
"나 이대 나온 여자야"는 2006년 영화 '타짜'에서 김혜수가 분한 정마담의 대사입니다. 정마담이 운영하는 사설 도박장에 단속을 나온 경찰이 잠깐 감옥에 들어갔다 나오면 된다는 말에 어이없다는 식으로 뱉은 대사입니다. 무려 '이대'를 나온 지적인 여자가 어떻게 감옥 따위에 들어가느냐는 얘기인데요.
이 대사 이후 영화가 만든 이미지 탓에 이대생들은 콧대 높고 비싼 커피를 마시고 명품백을 밝히는 일명 '김치녀'의 전형이 되었고, 2016년에는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 논란으로 다시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5.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 - "살아있네"
"살아있네"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극중 최형배 역의 하정우가 서빙을 나온 여종업원의 큰 가슴을 주물럭거리면서 했던 대사입니다. 영화에서 최초 사용자는 하정우였지만, 이후 최민식을 포함해서 조진웅 등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에 등장한 '범죄와의 전쟁' 최고 명대사인데요.
이 명대사는 원래 윤종빈 감독이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자주 써먹었던 말이라고 하는데요. 워낙 관객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던 명대사였던지라,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 경기장에서 호수비를 하거나 삼진을 잡으면 "살아있네!"라는 식으로 응원에 동원, 한국야쿠르트 광고에 유산균이 살아있네 식으로 패러디, '개그콘서트', '무한도전' 등의 프로그램에 도용(?), 박진영의 노래 등등으로 계속해서 무한 삶을 살게 되고, 심지어는 한 남성이 술을 먹고 여성과 시비가 붙었다가 이 대사를 그대로 시전하며 가슴을 만졌다가 경찰에 입건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고 합니다. ㅠㅠ6. 신세계 (2013) - "드루와 드루와"
2013년 개봉한 박훈정 감독의 한국형 느와르 영화 '신세계'도 명대사로 가득 찬 작품입니다. "부라더", "붕가붕가 슉슉슉", "살려는 드릴께", "이 우아한 새끼", "죽기 딱 좋은 날씨네", "독하게 굴어, 그래야 니가 살아" 등등 최고의 명대사들의 향연인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압권이었던 명대사는 바로 황정민이 연기한 정청이 엘리베이터에서 이중구의 반대파 조직원들과 홀로 싸우다 칼에 찔리면서 한 대사인 "드루와 드루와"로, 전체 대사는 "X불늠들아 일루 드루와, 들으와 이 X밸늠들아 드루와! 와!"이지만, 그중 "드루와 드루와"만 솎아내서 국민 유행어가 되는데요.
실제로 개그우먼 안영미가 이 대사를 패러디해서 폭소를 자아냈고, '쇼미더머니 3'에서도 스윙스와 산이가 이 대사를 따라 해서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으며, 지난 2014년 개봉했던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는 '신세계'에서 황정민을 해치라고 지시했던 이중구를 연기한 배우 박성웅이 극중 카메오로 등장해서 이 대사를 시전하기도 했습니다.7. 명량 (2014) - "아직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
2014년에 개봉한 영화 '명량'은 개봉 1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최종 관객수 1,761만 명을 기록, 지금까지도 국내에서 개봉한 모든 국내외 영화를 막론하고 최다 관객 동원 영화로 남아있는데요.
영화 명량의 최고 명대사인 '아직 신에게는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는 명량해전 두 달 전에 칠천량 해전에서 패배해서 괴멸 상태에 놓인 조선 수군을 선조가 폐지하려 하자, 전선의 수가 절대 부족하지만 보잘것없는 신이 살아있는 한, 감히 적은 조선의 바다를 넘보지 못할 것이라며 선조에게 장계를 올리는 이순신의 대사로 많은 패러디를 양산하기도 했습니다.재밌는 것은 영화 개봉 후, 다소 비장한 의미의 '명량'에서의 이 대사는 극중 이순신 역을 맡은 배우 최민식이 주연을 맡았던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속 대사로 유쾌하게 이종 패러디되는 현상이 벌어졌다는 것인데요.
"내가 임마 느그 쇼군이랑 밥도 같이 먹고, 온천도 같이 가고 다 했쓰 임마"(몰려오는 왜군들을 돌려보내며), "이기 십억짜리 일기장이다 십억짜리"(조진웅에게 난중일기를 들이대며), "이러면 완전 나가린데"(이순신 유언), "이 우주의 기운이 우리들을 감싸고 있다 아이가"(병사들의 사기를 복돋우며) 등등등, 네티즌들의 깨알 같은 패러디가 압권을 자아냈던 명대사입니다.8. 베테랑 (2015) - "어이가 없네"
영화 '베테랑'은 우정 출연한 마동석의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라는 대사도 명대사이지만, 최고의 명대사 하나만을 고르라면 단연코 유아인이 오만가지 인상을 쓰며 뱉어낸 말 '어이가 없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극중 유아인은 "어이가 없네"라는 대사를 하며, 맷돌 손잡이를 어이라고 하는데, 맷돌에 뭘 갈려고 집어넣고 맷돌을 돌리려고 하는데, 손잡이가 딱 빠졌다면, 그런 상황을 어이가 없다 그런다면서, 아무것도 아닌 손잡이 때문에 해야 될 일을 못한다, 지금 내 기분이 그렇다며 이 대사를 말하게 되는데요.
영화 개봉 이후 이 대사의 '어이가 없네'가 잘못된 설이라는 주장도 화제를 모았지만, 그러나 어처구니가 없는 모든 상황에 이 대사가 네티즌, 연예인 할 것 없이 골고루 인용 및 패러디가 되며 아래에서 인용될 '내부자들'의 명대사와 함께 2015년 가장 유행했던 영화 속 유행어가 됩니다.9. 내부자들 (2015) -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
내부자들 최고의 명대사인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은 영화 속에서 두 번 나옵니다. 극중 중간에 한 번,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저긔 모히또 가가지고 몰디브나 한 잔 할라니까"로 또 한 번 등장하며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죠.
원래 이 대사는 그저 "몰디브 가서 모히또 한 잔?"이라는 별거 없는 대사였다고 합니다만, 그러나 이 대사가 너무 밋밋하다고 판단한 극중 무식한 깡패 안상구 역의 배우 이병헌이 재치 있게 몰디브와 모히또 두 비슷한 단어의 위치를 바꿔서 만들어낸 애드립이었다고 합니다.
처음 이 대사를 시도할 때 영화의 진중한 무게감을 깨뜨릴까 봐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2015년 한국 영화 최고의 유행어로 등극하면서, 이제는 몰디브 여행을 가거나, 모히또를 마시는 모든 사람들이 자동반사적으로 SNS에 이 대사를 패러디하는 영원한 영화 속 명대사 유행어로 길이 길이 간직되게 됩니다.10. 곡성 (2016) - "뭣이 중헌디?"
2016년 개봉한 영화 '곡성'의 명대사 "뭣이 중헌디?"는 아역 배우 김환희가 분한 효진이 아버지 종구(곽도원 분)에게 역정을 내며 한 대사입니다. 딸이 마을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 피해자들과 같은 증상을 보이자 종구가 딸 효진에게 외지인을 만난 적이 있는지 물어보는데, 매우 중요한 문제니까 숨김없이 말하라고 추궁을 하는 아빠의 물음에, 딸 효진은 악령에 빙의된 채 종구를 노려보며 그게 "뭣이 중헌디??"라고 쏘아붙이는 장면인데요.
이 대사는 2016년 대한민국 최고의 유행어로 등극하면서, '런닝맨', '해피투게더'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노래, 드라마, 사회적 풍자 등에 널리 패러디되며 쓰이게 되었고, 아울러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뭣이! 뭣이 중헌지도 모름서..."는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그 대사의 해석이 분분할 정도로 영화적 장치 면에서도 화제를 모으게 됩니다.각종 패러디로 양산된 '곡성'의 명대사 "뭣이 중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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