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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내껀 없냐’고 물었더니 시어머니가 ‘버르장머리 없다’고 하네요”오늘의 핫이슈 2019. 8. 8. 10:40반응형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껀 없냐고 물은 게 X가지가 없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A씨는 “결혼한 지 두달되었는데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시댁이 차타고 15분 정도 떨어져 있고, 남편 위로 형님네 있고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다.
형님네는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고 결혼한 지 3년 쯤 되었을 때 아주버님이 사업을 망해서 같이 살았던 것.
주말마다 같이 밥먹자고 부르시기에 A씨는 수락했다.
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처음으로 같이 밥을 먹게 된 날에 식사 준비부터 치우는 것까지 형님이 혼자 하길래 거들었더니 시어머님이 “남편 애기때 사진 보자”고 부르시기에 거실로 갔다.
과일 먹자해서 앉았더니, 형님이 설거지를 하다 말고 사과 깎으러 나오기에 A씨는 “제가 할게요” 했다.
과도를 들었다가 “아 전 과일 잘 못깎아요”라고 말한 뒤 미안해서 설거지를 하러 갔다.
그러더니 형님께서 급히 주방으로 뛰어와서 “내가 할께. 들어가 있어”라고 하기에 A씨는 “같이 하고 얼른 과일 먹어요. 어머님이 거실에서 저만 계속 부르시길래 얼른 하고 형님이랑 가겠다고 말씀드렸어요”라고 대답했다.
집에 와서 형님만 일하는 분위기가 짜증났던 A씨는 남편에게 불만을 토로했고 남편은 “(형님이)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이다”라고 했다.
A씨는 또 다시 시댁에 밥을 먹으러 갔고, 저녁 메뉴가 조개와 새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A씨 부부가 도착했을 때 첫 솥에 있던 것을 쪄서 막 꺼내는 중이었다.
큰 솥이 없어 새우는 소금팬에 굽고 있었는데 다들 식탁에 앉아서 조개를 까먹고 있는데, 형님은 혼자 주방에 서서 새우를 굽고 있던 것.
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A씨는 “(형님) 오셔서 같이 드시죠”라고 했더니 형님은 “이것만 하고 갈게”라고 하더니 한참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그래서 A씨는 형님에게 가서 “제가 할테니 가서 드세요”랬더니 형님은 “(동서) 먼저 가서 먹고 있어”라고 밀었다.
A씨는 그냥 형님 옆에서 거들었다.
그런데 어머님과 남편은 신나게 음식을 먹으며 두 사람을 전혀 신경도 안썼다.
그렇게 두 번째 조개를 내놨는데, 계속 “초장 가져와. 맥주 꺼내. 새우 얼마나 있어” 등등 가족들이 계속 형님에게 일부러 시키는 것 같아 A씨가 직접 나섰다.
직접 가져오라는 것을 가지고 식탁으로 갔더니 방금 내온 새우랑 조개도 얼마 안남았길래 A씨는 남편에게 “내꺼는?”하고 쿡 찔렀다.
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별 반응이 없길래 시어머니께 “어머니 제껀 없어요? 사람 서서 내내 일하는데 일하는 사람 몫 남겨놓지도 않고 드시기만 하는 건 너무하네요”라고 했고 분위기는 싸해졌다.
아버님은 헛기침만 연발하고 남편은 얼굴이 시뻘개지고 아주버님은 눈치 좀 보다가 계속 먹고 있고, 형님은 고개만 푹 숙였다.
어머님은 “너 좀 따라와”하더니 방에 끌고가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니. 누가 식탁에 서서 어른들 식사하시는데 네 몫, 내 몫 찾고 있니”라고 하셨다.
A씨는 굴하지 않고 “얼굴 시뻘개지게 새우 굽고 조개 쪘는데 찌끄래기만 먹일거면 밥먹으러 오라고 왜 부르셨나요?”라고 했고, 시어머니는 “누가 너더러 하래? 누가 너더러 하랬어?!”라고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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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달려와서 A씨를 끌고 나오더니 A씨를 나무랐다.
A씨는 “내가 그리 싸가지 없게 말한 건가요? 솔직히 거기서 이제껏 아무말 안하고 살아온 형님도 짜증나지만 그런 것보다 그게 너무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짜증났고, 내 손에 물 묻는거 고운 손 다친다고 벌벌 떨던 인간이 자기 집 가니까 내가 부엌에서 뭘 하든 내 입에 새우 대가리라도 하나 넣어줄 줄 모르고 자기 배 채우기 바쁜 거 보고 있자니 어이 없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라며,
“형님은 당연하다고 할지라도 이제 결혼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나도 주면 주는대로 찌끄래기나 얌전히 먹어야 한다는 건지. 사과 어쩌고 하던데 내가 대체 뭘 사과해야 하나요?”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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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저도 신혼때마다 주말에 밥 먹으러 오라더니, 고기 먹을 때 고기 굽고 일하는 건 내 차지. 입으로 쳐 넣는건 자기들. 전 고기 굽느라 몇 점 먹지도 못하고 막상 먹으려 하면 다 먹고 찌끄래기만 있더라. 신혼이라 시댁 어려워 말도 못하고 집에와서 라면 끓여 먹으니 남편은 ‘그렇게 먹고 또 뭘 먹어?’라고 하더라. 저건 직접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른다”,
“앞으로 불러도 가지 마세요. 시가가 전체적으로 인성이 형편 없네요. 친정에 새우 박스로 사들고 가서 남편보고 굽게 만드세요. 친정 식구들이랑 말 맞추고 똑같이 해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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