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유명해져 세계적으로 고유명사가 되버린 한국어가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세계 고유명사가 된 한국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식사 과정을 보여주는 인터넷 방송 먹방. 한국의 인터넷 방송에서 시작된 먹방이 이제는 해외까지 퍼져 유튜브를 검색해보면 유튜버들의 먹방 영상까지 찾아볼 수 있다.
재밌는건 외국인들 역시 먹방을 먹방으로 발음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튜브에 mukbang으로 검색해야 해외 유튜버들의 먹방 영상이 등장한다.
미국 CNN에서는 한국에서 퍼진 먹방열풍을 소개하며 “새로운 형식의 사회적 식사(social eating)”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카타르 대학의 과학자 옐레나 메호바는 “음식은 전 세계인의 실생활과 관련이 있는 부분”이라며 “세계적으로 먹방의 유행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보다 현실적인 간접경험을 즐기는 사람들의 욕구를 먹방이 만족시켰다는 것.
한편 음식을 맛있게, 많이 먹는 것이 인기를 결정하는 한국의 먹방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건강식 혹은 채식주의자 음식을 소개하는 먹방이 유행하고 있으며 푸드, 미디어 앤드 컨템퍼러리 컬쳐의 저자 페리 프래들리는 이로 인해 “먹방이 시청자의 식습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