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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할 사람 VS 동거할 사람, 과연 누구?
    썸에서 연애까지 2022. 1. 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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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와 교제하거나 결혼하기 전, 외모, 성격, 사회적 지위, 경제력, 건강, 종교, 성장배경 등을 무의식중에 고려한다.

    출처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이 같은 조건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조금씩이라도 무의식적으로 염두에 두는 사람들도 많다.

    출처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이를 뒤집어 보자면 외모나 성격, 지위 같은 조건들에 따라 연애하거나 결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조건과 결혼 가능성은 어떤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을까? 어떤 사람들이 동거할 가능성이 높고, 어떤 사람들이 결혼할 가능성이 높을까? 

    출처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미국 마이애미대학교 건강경제학 마이클 T. 프렌치 교수 연구진은 이에 대한 대답을 대규모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프렌치 교수 연구진은 24~34세 성인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신체 매력, 성격, 그루밍(grooming, 길들이기) 등 다양한 조건을 평가·분석했다. 이와 동시에 분석 대상자들을 세 집단, △결혼 전 동거 또는 동거 없이 바로 결혼한 사람 △결혼 없이 동거한 사람 △결혼이나 동거를 하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했다. 그 후, 개인의 특성과 결혼/동거 여부를 비교·분석했다. 

    출처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연구 결과

    분석 결과, 성별을 불문하고 신체 매력, 성격, 그루밍 점수가 높은 사람은 결혼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점수는 동거 가능성을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리 말하면, 외모나 성격이 좋지 않아도 연애할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결혼처럼 장기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는 상대방의 여러 가지 조건들을 고려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물론 모든 조건이 완벽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부족한 요소는 강점으로 채워지며,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큰 영향이 없을 수 있다. 

    출처 동상이몽2

    신체 매력 점수를 분석한 결과도 흥미롭다. 결혼한 응답자의 52%, 동거하다가 결혼한 응답자의 51.7%가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반면, 결혼하지 않고 동거만 했던 사람들 중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은 사람은 응답자의 45.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결혼도 동거도 하지 않은 응답자의 경우 43.6%로 더 낮았다. 이 같은 경향성은 성격이나 그루밍 점수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연구 결과

    성별에 따른 결과를 살펴보자면, 대체로 그루밍 점수가 평균 이상인 여성은 결혼하지 않고 동거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격 점수가 평균 이상인 남성은 결혼할 가능성이 현저히 높았다. 반면, 신체 매력 점수가 평균 이상인 남성은 결혼하지 않고 동거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따라서, 외모가 평균 이상인 남성은 동거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성격이 평균 이상인 남성은 (동거할 가능성은 낮고) 결혼할 가능성은 높다는, 다소 흥미진진한 결과였다"라고 평가했다. 적어도 미국 남성의 경우 '결혼은 성격, 동거는 외모'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셈이다. 

    출처 동상이몽2

    성별에 따른 차이가 드러나기는 했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 또한 미국 사회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연구 결과가 우리나라의 현실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연구는 저널 '사회과학연구(Social Science Research)'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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