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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트판 레전드-소름돋는 새언니[2탄]
    오늘의 핫이슈 2018. 10. 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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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쨋든 그날에 수술 마치고 외국에서 오랜만에
    오붓하게 지내실 부모님들한테는 일부로 연락을 안했어요
    작은오빠도 문자받고 뛰어왔고 큰오빠는 되게 미안해했어요
    근데 저는 다 미운거예요 병원에서도
    맹장이 터질정도면 되게 아팠을것 같은데 가족들은 뭐했냐고
    나무랐고 처음으로 오빠가 새언니한테 좀 크게 말을 했어요
    주연이좀 잘 보살피지 왜 애를 이지경까지 만들었냐고
     
    새언니는 펑펑 울면서 다 자기 잘못이라고
    자기가 저 아프게 했다면서 오히려 나무라지도 못하게
    꺼이꺼이 울더군요 오빠는 미안했는지 새언니 데리고
    잠깐 밖에 나가고 작은오빠가 제 옆에 있어서
    제가 아픈 와중에도 그일을 말했어요
     
    그랬더니 작은오빠가 화가나서 큰오빠한테
    큰오빠랑 새언니 들어오자마자 화를 내더군요
    주연이 아픈데 어떻게 친구들 데려와서 놀수가 있냐고
    아픈애 안돌보고 뭐했냐구 그랬더니
     
    큰오빠가 표정을 굳히면서
    "수경이도 몰랐대 주연이가 자기 걱정해서
    아프단 소리도 안하고 친구들이랑 놀으라고
    자리 비켜줬다는데 너 왜그러냐
    주연이 너도 수경이한테는 그렇게 말해놓고서
    왜 작은오빠한테는 딴소리하냐"면서
     
    저를 오히려 나무래더군요
    오빠 눈에 콩깍지가 제대로 씌인거죠
    제가 서러워서 울었습니다 그럴거면 나가라고
    내말 듣지도 않을거면서 왜 여기있냐면서 소리를 질렀더니
    새언니는 또 울면서 발만 동동구르고 진짜 제가 딱봐도
    못된 시누이잖아요 어쨌든 그일 있고 난 후에
    작은오빠가 거의 병수발 해줬고
    시언니는 갑자기 친정에 일이 생겼다면서
    몇일간 친정에 있으면서 제 병원은 오지도 않았죠
    차라리 그게 속 편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퇴원을 했고 집에 오자마자
    저는 거의 큰오빠와 새언니를 외면하다싶이 했어요

    근데도 사람들 없으면 툭하면 시비거는게 새언니 일이였죠

    어느날에 제가 모의고사가 있어서 공부를 하고있었는데

    거실에서 혼자 티비 크게 틀어놓고 웃는거예요 분명히

    자기 방에도 티비가 있는데 굳이 거실에서 봐야할까해서 말했어요

    방에 들어가서 보라고 공부가 안된다고

    그랬더니 하는 말이

    "ㅋㅋㅋ지금 공부해서 어디 서울대라도 갈라고?"

    이러면서 비꼬는거예요 한창 저 고3 스트레스때문에 예민할 시기에

    그리고 또 뭔일이 있었냐면

    제가 시험기간에 공부할려고 학교에 있는 책을

    싸그리 집으로 가져왔어요 집에 새언니밖에 없어서

    친구랑 같이 밥먹을려고 잠깐 나갔다 왔는데

    그사이에 부모님도 와있고 큰오빠 작은오빠까지 다와있는거예요

    그래서 미리 저 공부한다고 말해놓고

    조용히 해달라고 하니까 다들 별말없이

    티비끄시고 조용히 방안으로 들어가시더군요

    그래서 마음먹고 공부할려고 방에 들어와서 책을 폈는데

    책이 다 찢어져 있는거예요

    내 실수인가 하고 다른책들도 펴봤는데

    다 찢어져서 알아볼수도 없고 몇권은 없어져있고..

    분명 학교에서 확인했을땐 멀쩡했는데

    집에 와서 이런거면 누구겠어요 새언니죠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났습니다.

    그래서 오빠 방문을 벌컥 열었어요

    자기들끼리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었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겠어요?

    다짜고짜 화를 냈죠 제 책 집어던지면서

    이게 지금 뭐하는짓이냐고 왜 책을 다 이렇게 만들어놨냐고

    막 분해서 눈물까지 나오는데 말도 잘안나오고

    어쨋든 집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오빠가 인상을 확 굳히면서 저한테 다가오더군요

    제 뺨을 때렸습니다.오빠가 처음으로 저한테 손을 댄거라

    저도 놀랬죠 엄청 서러웠고..

    작은오빠랑 부모님도 큰소리 나니까 오빠방으로 오셨구요

    큰오빠가 크게 소리치면서

    버릇없이 오냐오냐 키워서 제가 이모양이라면서

    아무리 동생이라도 서로간에 예의는 있어야지 않겠냐며

    신혼방에 노크도없이 들어와서 다짜고짜

    화를 내는 저를 이해할수 없다더군요

    제가 그래서 울면서 말했어요

    저 고삼인데 이제 마음잡고 공부할려고하는데

    새언니가 책을 다 찢어놨다구 내가 화가 안나겠냐고

    그랬더니 큰오빠가 나서서 제 책임이지 왜 그게

    새언니 탓이냐고 그러더군요

    제가 분명 학교에서 멀쩡한 책을 확인하고 들고왔는데

    그럼 이집에서 찢을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그랬더니

    새언니가 제 책을 보더니

    "어머..아가씨 학교에서 왕따 당하세요?..누가 책을 이렇게.."

    이러면서 착한 새언니 연기를 펼칩니다

    지켜보던 엄마도 저 나무래면서

    새언니랑 사이 안좋은건 알겠지만 이건 너무하다고

    오빠 뻈겨서 서운한 마음은 알겠는데

    애기같이 행동 말라면서 저한테 화를 냈습니다.

    결국은 제 잘못이였던거죠 가족들한테

    너무 화가나서 그날 화를 내고 뛰쳐나왔습니다

    작은오빠가 뒤늦게 저 따라와줬는데 큰오빠는 여전히

    씩씩대고 저한테 화가나있는 상태였어요

    작은오빠한테 사실대로 말했죠

    믿는 눈치긴 한데 역시나 절 어리게만 보는거예요

    제가 확인을 잘못한거 일수도 있다고

    너무 형수님한테 몰아치지 말라고 하면서 새언니 편들고

    하아 어쨌든 그날 집에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싸하더군요

    마치 제가 이집에 얹혀사는 사람처럼

    저한테 다들 단단히 화가나서 절 쳐다보지도 않고

    제 얘기는 들으려고도 안하고

    어쨌든 그런일이 있고 나서 큰오빠는 저랑 얘기도 안했죠

    제가 새언니의 등에 날개를 달아준 꼴이 됐구요

    아 그리고 녹음기 얘기

    1년넘게 같이 살면서 제가 왜 생각을 안해봤겠습니까.

    그날도 저랑 새언니만 집에 있는 상황이였는데

    자기 혼자서 라면을 끓여잡수시고 계시던구요

    따로 녹음기 살돈은 없어서 핸드폰으로

    녹음 버튼 눌러놓고 새언니가 또 비꼬길래

    처음부터 말하는거 녹음하고 있었더니

    새언니가 갑자기 제 후드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더니

    "어? ㅋㅋ이런거 녹음해요? 우와 대단하네"

    이러면서 녹음한거 삭제해놓고 제 방으로 가서

    엠피쓰리랑 녹음되는 기기같은거 싹 다 부셔버렸습니다.

    물론 제 핸드폰도요 어이가 없었죠 어떻게 알았는지..

    새언니가 결국 먼저 부모님한테 제가 고삼 스트레스때문에

    방에있는 물건이랑 싹 다 부셔버렸단 식으로 말을 해놨더군요

    부모님은 그말을 믿으셨고 다시 사주는것 따윈

    기대도 안했죠 그리고 얼마 후에 화장실에서

    새언니가 통화하는걸 들었습니다

    수다를 떨다가

    "아 그 XX년 종나 쪼끄만한게 기어오른다니까?

    지가 시누이면 다야? 내가 하는거 녹음까지 하고있더라

    그년 괴롭히는거 종나 재밌어"

    대충 이런 내용

    진짜 태어나서 한번도 이런 취급 받아 본적없어요

    제가 왜 미운건지 너무 궁금해서 어느날은

    속시원히 얘기해보자고 말했습니다

    언니는 왜 내가 밉냐고 왜 괴롭히냐고 그랬더니

    괴롭힌적 없다면서 아가씨가 그렇게 생각하면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온갖 불쌍한척을 다하는거였어요

    그러면서 손에 꺼내든게 녹음기

    진심 닭살 돋았어요 세상에 이렇게 무서운 사람이 있구나

    제가 평소에도 흥분하면 소리가커지고 쏘아붙이는데

    거기에 다 녹음이 된거예요 저 혼자만 부웅신 된거죠

    그걸 큰오빠한테 언니가 들려줬고 전 그날 이후로

    집에서 동생 취급 딸 취급도 못받았습니다

    아무리 미워도 같은 혈육인데 큰오빠는 나를 엄청 미워했고

    부모님도 고3이라고 오냐오냐 해줬다며

    새언니 편을 들기 일쑤였습니다.

    그나마 제 편이였던 작은오빠마저 군대에 가버리고

    저는 그렇게 맨날 당했어요

    그리고 한창 더울쯤에 다같이 식탁에 모여서

    밥을 먹는데 새언니 입덧을 했어요

    결국 임신이였고 그때 이후로 새언니는

    절 대놓고 부려먹기 좋은 핑계거리가 생긴거죠

    전 찬밥 신세가 됐죠

    자기 속옷 빨래조차 나한테 맡겨놓고

    자기는 허리 아프다며 집안일에서 손을 떼고요

    부모님 없을때는 물건같은거 저한테 괜히 툭툭 던지는데

    아령같은걸 좀 치우라면 툭 던졌다가 제 발가락 부러졌습니다.

    근데도 참고 살았죠 왜요? 전 찬밥신세니까요

    절대 제 말 안들어 주거든요

    그만큼 외적으로는 새언니 완전 1등신부감 1등며느리예요

    우리 부모님한테는 어찌나 잘하는지

    새언니가 쇼핑몰을 친구랑 동업하는데

    돈 생길때마다 꼬박꼬박 부모님 용돈 챙겨 드리고

    여행 보내드리고 선물사다 받치고..

    수능 보는날 아침에도 그랬어요

    그날 아침에 배가 아프다며 애기 잘못된거 같다고

    저 밥도 못먹고 도시락도 못싸간채 수험장 혼자 찾아갔어요

    다른 친구들은 부모님들이 데려다주고 든든하게

    아침까지 챙겨먹고 나왔는데 저는 새언니의 연기인지

    진짜인지..아무래도 연기겠죠 멀쩡하다가 갑자기

    엄마가 저 챙겨줄려고 하니까 아프다고 하는거 보면

    암튼 그 꾀병 덕분에 쫄쫄 굶은채로 빵하나 챙겨가서

    수능 보고 왔습니다.

    열받아서 쓸려니 더이상 생각이 안나네요

    속풀이 할곳을 찾아서 참 다행입니다.

    생각나는 일이 더 있으면 바로바로 적을게요

    답답해서 쓴글이였는데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줄은

    진짜 몰랐네요 댓글중에 제일 많은 말이 녹음해라

    씨씨티비를 설치해라 등 이였는데요 씨씨티비는

    힘들것같구 녹음을 다시 해볼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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